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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콘퍼런스에서 꿈은 현실이 된다

“지난해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가한 후 매출이 12배 증가했습니다. 꿈을 현실화하는 터닝 포인트였죠.”   지난 23일 LA 마리나델레이의 판타시(Fanta Sea) 요트 위에서 열린 ‘코리아 콘퍼런스 2024’에 참석한 마인드AI의 폴 이 대표는 1년 전 이 자리에서 소개한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인드AI는 가장 사람과 닮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목표로 한다. 마인드AI는 지난해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실리콘밸리의 가장 왕성한 벤처투자사인 플러그앤플레이를 만나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가 1년 전 그랬듯 이날 코리아 콘퍼런스에서도 5개 유망 스타트업의 ‘꿈’이 소개됐다. 에이슬립(ASleep), 엠비트로(MVITRO), 콘텐츠테크놀로지스,더투에이치(The2H) 아워박스(Ourbox)는 투자자들에게 각사의 첨단 기술을 펼쳐보였다.   이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요트에는 전세계 곳곳에서 실력자들이 승선했다. 소니엔터테인먼트의 제프리 갓시크, 세계 최상위 억만장자들의 모임인 이든클럽 회장 톰 로런스, 인도네시아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다국적 대형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미서부지사 마크 켈슨 회장 등이다. 또 한국에서도 뽀로로 창업자인 김일호 오콘 회장,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의 공동 창업자인 이승규 부사장, 이정용 가나갤러리 대표, 세계 3대 골프 브랜드인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정진혁 샌트로이드 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영완 LA총영사, 정동완 LA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체 참석자는 140명에 달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세계 최상위 1% 부자 가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설립사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개발총괄인 제니 주 회장이 동명의 비영리법인을 만들어 올해 3회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5개 회사중 에이슬립이 프리젠테이션 우수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착용 기기 없이도 스마트폰의 마이크만을 이용해 숨소리만으로 정밀한 수면 분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의 이동헌 대표는 지난해 포브스의 아태 지역 '30세 미만 리더 30명'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 이동헌 대표는 “미국은 수면에 대한 관심이 세계에서 제일 큰 나라다. 코리아 콘퍼런스 덕분에 미국 진출을 이룰 수 있게됐다”면서 “코리아 콘퍼런스가 에이슬립의 진정한 시작점”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바늘 없이 무통증 레이저 혈당 측정기를 선보인 엠비트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영우 대표는 “당뇨를 오래 앓으신 어머니의 고생을 보며 당뇨의 가장 큰 적이 '바늘'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7년간 연구했다”면서 “올해 안에 FDA 승인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투에이치는 드라큘이라는 몰입형 게임을 개발 중이다. 1.5억달러 규모의 개발비용이 투자됐는데 소니에서 비상한 관심을 갖고 협의중이다.   참가 스타트업의 첨단 기술들은 참석자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3년째 참석하고 있다. 매년 혁신의 에너지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헤리지티재단의 앤소니 김 박사는 11월 대선을 앞둔 국내 정치 대립 상황을 설명하면서 “성장의 해답은 인터플레이(상호작용)”라며 “덧셈과 뺄셈이라는 1차원적 계산이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의 기술과 투자자와 파트너가 모여 곱셈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강민 센트로이드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미국법인 대표는 “기술적 역량이 다들 뛰어나 5개사 모두 빠지지 않고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2022년 출범식으로 닻을 올린 행사는 첨단 기술들과 함께 3년만에 폭풍 성장하고 있다. 출범식에 참가한 희소성·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 바이오의 이원용 대표는 “현재까지 27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했고, 현재 15개 글로벌 제약사와 사업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가장 큰 성과는 올해 출범한 MDR이라는 코리아 콘퍼런스의 멘토링 클럽이다. 행사가 열리는 마리나델레이의 앞글자를 딴 모임은 전년도 행사에 참여한 업체가 올해 참가한 업체들을 상대로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공유한다.   코리아 콘퍼런스의 제니 주 회장은 “참석한 수많은 스타트업 업계 청년들은 모두 나한테 고맙다고 하지만 사실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그들의 꿈을 통해 2회차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라고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조원희 기자미국 콘퍼런스 코리아 콘퍼런스 지난해 코리아 이날 코리아

2024-08-25

한국벤처 미국 진출 지원…코리아콘퍼런스 개막

한국 스타트업을 미국 내 투자자들과 연결하는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 본행사가 오늘(23일) 개막한다.     본지 후원으로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코리아 콘퍼런스 행사는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22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MDR 클럽 출범식이 열린데 이어 오늘 LA마리나델레이 항구의 요트 위 선상에서 본 행사가 열린다.     MDR 클럽은 전년도 행사에 참여한 업체가 올해 참가한 업체들을 상대로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공유하고 멘토링을 하는 모임이다.     제니 주 대표는 "단타성이 아니고 지속적이면서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는 이벤트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코리아 콘퍼런스의 목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MDR 클럽이다"라며 출범식의 의미에 대해서 밝혔다.     여러 스타트업들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을 만들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게 되고 이를 통해 '릴레이 성장'을 이뤄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주 대표의 설명이다.     본 행사에는 한국의 스타트업은 물론 자문단과 후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의 자문위원단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코리아 콘퍼런스에는 ▶물류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인 아워박스(OurBox) ▶스마트폰 마이크만을 이용해 수면 상태를 측정 분석해주는 에이슬립(Asleep) ▶초 몰입형 가상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는 더투에이치(The2H) ▶음악 분야에서 첨단 기술로 혁신을 이끄는 콘텐츠 테크놀로지스(Contents Technologies) ▶혈당검사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엠비트로(Mvitro) 등의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이 함께한다.     본 행사에서는 스타트업의 기업 소개와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조원희 기자미국 코리아콘퍼런스 혁신 스타트업 한국 스타트업 코리아 콘퍼런스

2024-08-22

[코리아 콘퍼런스 참가기업] 대중음악에 첨단기술 접목해 수익

이장원 대표(사진)가 이끄는 콘텐츠테크놀로지(이하 CT)는 아이피 라이브러리 비즈니스라는 독특한 사업을 통해서 성장했다.     아이피 라이브러리란 기존에 발매됐던 음원, 영화, 드라마 등을 모아놓는 것을 말한다.     CT는 이 중에서도 음원에 집중한다. 청자들이 플랫폼을 통해서 음원을 들을 때나 음원이 영화나 드라마 등에 사용될 때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특히 새롭게 발매된 신보 음원이 아닌 발매된 지 4년에서 7년이 된 ‘구보’를 주로 사들여서 관리한다.     사실 국내 시장에서 음원과 같은 IP는 이미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의 인기 가수 저스틴 비버가 본인의 곡과 음원에 대한 저작권을 2억 달러에 매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CT는 비욘드뮤직이라는 회사를 세워 아이피 라이브러리 사업을 했고 이를 아시아 최대 규모로 키워냈다. 이미 2억 달러 이상 음원에 투자한 상태다.     CT는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 음악의 글로벌 유통을 도와주는 플럭서스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필요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콘텐츠 엑스 등이다. 실제로 음악을 제작하는 것 이외에는 거의 모든 분야에 관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음악이 반드시 흥행산업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문화도 결국 첨단기술과 함께 발전해나간다는 신념을 가지고 음원 산업을 더 발전시킬 기술적인 면모에 집중하고 있다.     가수를 키워내고 음원을 제작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그만큼 보상도 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흥행산업과 같은 모양새를 띨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음원과 관련된 사업을 하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런 독특한 접근에 많은 투자자가 공감을 해 7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실적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고 코리아 콘퍼런스에서는 활발한 네트워킹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서 우연한 만남을 가지고 이를 통해서 미국 진출을 타진해 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물론 미국 진출만이 사업 확장 방향은 아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음원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아이피에 투자할 생각도 가지고 있으며 음원을 직접 제작하는 연예기획사로의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 제작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춰서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이 선행조건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위한 최고의 디딤돌이 코리아 콘퍼런스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조원희 기자코리아 콘퍼런스 참가기업 첨단기술 대중음악 음원 영화 아이피 라이브러리 음원 산업

2024-08-20

[코리아 콘퍼런스 참가기업] 바늘 대신 레이저, 무통증 혈당 검사

한인들도 가장 흔하게 앓는 질병 중 하나인 당뇨. 당뇨 환자들에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자택에서 수시로 해야 하는 혈당검사를 꼽는다. 바늘을 찔러 피를 뽑아야 하는 과정이 귀찮고 아프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서 탄생한 스타트업이 이영우 대표(사진)가 이끄는 엠비트로다.     엠비트로가 선보인 혈당 측정기는 바늘 대신 레이저를 써서 통증 없이 피를 뽑을 수 있다. 7년간 연구를 하면서 고통이 없으면서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정도의 혈액을 채취할 수 있는 광학적 설계와 레이저 출력 값을 찾아서 상품화에 성공했다. 노인이나 어린아이들의 채혈도 고통 없이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영우 대표가 고통 없는 혈당 측정기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는 개인적 사연이 있다. 이 대표의 어머니가 당뇨를 오래 앓았고 후에 당뇨성 치매로까지 이어졌다. 어머니가 고생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당뇨 관리의 가장 큰 적이 ‘바늘’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7년간 연구에 매진한 기술은 이제 결실을 보고 있다. 이영우 대표는 “올해 안에 FDA 승인이 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유한 원천 특허 이외에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기술력을 자랑하는 중이다.   기술력이 뛰어나니 여러 곳에서 러브콜이 오고 있다. 현대그룹의 계열사인 현대퓨처넷에서 투자를 받았고 최근 한국의 제약업체 종근당과 계약을 체결했다. 창립 100년을 훌쩍 넘긴 일본의 의료기업 도요보와도 메디컬 기기 및 솔루션 개발에 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엠비트로가 전자기기를 만드는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넘어서 소프트웨어까지 함께하는 기업으로 키워내겠단 포부를 밝혔다.     혈당 측정기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이용해 당뇨병에 관한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집에서 주로 혈당 검사를 하면 이를 제대로 기록하고 데이터로 남겨두는 플랫폼이 전혀 없다는 것에 착안해 잡은 사업 방향이었다. 앞으로 플랫폼 기업으로서 도약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엠비트로는 FDA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에 나서기 위해 코리아 콘퍼런스에 문을 두드렸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폭넓은 네트워킹을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당뇨병은 단순히 하나의 질병에 그치지 않고 투석이 필요한 신장 관련 질병이나 치매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다리를 절단하기도 합니다. 사회적 비용이 아주 큰 질병이라서 당뇨병과의 싸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의 의료기술이 널리 쓰이는 모습이 멀지 않았습니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코리아 콘퍼런스 참가기업 레이저 무통증 무통증 혈당 혈당 검사 혈당 측정기

2024-08-15

스타트업이 스타트업 멘토, 성공 생태계 출범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가 될 코리아 콘퍼런스(회장 제니 주)가 3회째 개최된다. 오는 23일 마리나델레이에 있는 요트에서 열릴 올해 행사에는 최근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혁신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본지는 올해도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콘퍼런스를 창립한 제니 주 회장은 30년에 가까운 시간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에서 일한 투자금융 전문가다. 세계 최상위 1% 부자 가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설립사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총괄이기도 하다. 투자업계는 물론 다양한 산업군에 촘촘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그가 본인의 사비를 털어 코리아 콘퍼런스를 창립하고 지속해 나가는 이유를 들어봤다.   -3회째 행사를 맞이하는 소감은.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고 투자업계도 예전만큼 활발함을 되찾지 못하고 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행사를 열게 됐다. 단기적 성과를 위해서 처음 창립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주위 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신생 콘퍼런스답지 않게 자문위원들의 면면이 화려해 단기간 내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성장 동력이 됐다는 자문위원회를 소개한다면.   “한자리에 모시기 힘든 분들이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이다.”   -초대받은 사람들만 참석하는 행사여서 일반인들의 참석 문의가 많다.   “올해도 초청 업체와 초청장을 받은 투자자들을 모시고 진행할 예정이다.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 전략이다. 신생 콘퍼런스로서는 규모보다는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가 중요하다.”   -지난 행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면.   “코리아콘퍼런스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올해 주목할 점을 꼽는다면 단연 'MDR 클럽'의 출범이다. 매년 행사를 열어온 곳인 '마리나델레이'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MDR 클럽은 전년도 행사에 참가한 업체가 올해 참가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공유하고 멘토링을 하는 모임이다.”     -MDR 출범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단순한 소개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처음 행사 기획 때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스타트업끼리 서로 돕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코리아 콘퍼런스가 벤치마킹한 이스라엘 콘퍼런스 역시 미국 유대계 커뮤니티와 이스라엘의 기술기업들이 이런 생태계를 만들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코리아콘퍼런스의 MDR 클럽 출범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본다. 행사 전날인 22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MDR 클럽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올해 참여한 스타트업을 소개한다면.   “5개 업체다. 물류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인 아워박스(OurBox), 스마트폰 마이크만을 이용해 수면상태를 측정 분석해주는 에이슬립(Asleep), 초몰입형 가상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는 더투에이치(The2H), 콘텐츠 테크놀로지 스타트업인 비욘드뮤직(Beyond Music), 혈당검사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엠비트로(Mvitro) 등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았다고 들었다. 초청 업체 선정 기준은.   “스타트업 선정에만 지난 1년을 다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십 개 회사의 대표와 만나고 비전을 듣는 등 까다로운 검증과정을 거쳐서 엄선했다. 선정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창업자의 인성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이를 사업으로 만들고 기업을 키워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이런 부분을 검증하다 보니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참가 스타트업들 하나하나가 모두 내 자식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만큼 한국 스타트업 발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행사를 진행하겠다.”   -참가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명확한 비전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스타트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강조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리더십과 건강한 조직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 같은 목표를 향해 조직원들이 한 몸처럼 움직인다면 성과는 따라오게 마련이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스타트업 코리아 콘퍼런스 신생 콘퍼런스

2024-08-06

코리아 콘퍼런스 참가 업체 절반, 투자유치 논의 중

지난 17일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및 관계자 총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첫 출항을 알린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가 행사 직후부터 결실을 보고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가진 첨단 기술을 투자자 및 벤처캐피털에 소개하고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 진출을 돕는 행사로 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선 SP&E, RNR, 키페어, 비타본바이오, 마인드AI, 아트인모션, 시프트바이오, 대영채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8곳이 각자의 혁신 기술과 향후 비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했다.   프레젠테이션 이후 진행된 본격적인 투자자들과의 만남에서 참가 기업들은 다수의 투자 및 파트너십 관련 논의가 오갔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기업은 화재 진압 및 유해 가스를 제거하는 스프링클러를 선보였던 SP&E였다.     SP&E의 김정규 대표는 “투자자 및 벤처캐피털 8~9팀 정도에 기술적 측면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상용화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며 “이중 규모가 큰 벤처캐피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금연 보조제 개발사 비타본바이오의 임보민 대표도 “중국 및 미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예상한 것보다 성과가 빠르게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향후 지속적인 네트워킹 약속한 투자자들도 보였다. 극장 설비 업체 RNR의 석민철 대표는 “RNR이 지향하는 성장 방향과 맞는 투자자분들과 만나려고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가하게 됐다”며 “사업에 관심을 가져준 투자자 5~6곳과 지속적인 관계 유지에 대해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리아 콘퍼런스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한 선배 기업인 시프트바이오도 이날의 성과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 벤처캐피털은 미팅에서 회사의 성과를 추적하며 적절한 시기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기술 관련 데이터를 정리해주면 미국의 ‘빅 파마(거대 제약회사)’들과 연결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올해 첫 정식 출범한 코리아 콘퍼런스의 제니 주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행사를 매끄럽게 조직화해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매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 콘퍼런스의 자문위원인 글로벌 부동산 중개업체 eXp커머셜의 제임스 황 회장은 “이번 행사는 업계의 독보적 입지를 확보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투자자들과 만나 성장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게 된 계기”라며 “LA가 실리콘밸리 다음으로 ‘차세대 신기술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코리아 콘퍼런스의 발전을 위해 개선돼야 할 점도 지적됐다. 한 관계자는 “주최 측이 투자 유치 또는 파트너십 등 스타트업들이 모색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줬다면 네트워킹이나 기업 연결에서 더 원활하게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코리아콘퍼런스 코리아 콘퍼런스 혁신 스타트업 벤처 캐피털

2023-08-20

[코리아콘퍼런스 성공 개최] 한국 첨단기술, LA서 '별들의 전쟁'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무대인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가 1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LA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8개의 한국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벤처 캐피털, 업계의 기업가들 200여 명이 참석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첨단 기술을 가진 유망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 및 파트너십이 체결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행사다. 이번 행사는 LA총영사관이 한국 정부 기관을 대표해 후원했고 미주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했다.   “한국의 혁신을 지원하는 코리아 콘퍼런스가 역사적인 첫 출범에 나섭니다.”   28년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이자 코리아 콘퍼런스의 창립자인 제니 주 대표의 개화사와 함께 코리아 콘퍼런스가 막을 올렸다.   이날 참석해 자리를 빛낸 8명의 코리아 콘퍼런스의 자문위원들이 소개됐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이다.   코리아 콘퍼런스의 차별점은 각 참가 기업들의 프레젠테이션을 심사위원들이 평가해 1위를 선정하는 ‘배틀’ 방식에 있다.   주 대표는 “업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8곳이 모여 경쟁하는 것이 마치 떠오르는 별들의 전쟁과 같다. 그야말로 ‘스타워즈’”라고 말했다. 주 대표의 설명처럼 무대에는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인 ‘스톰트루퍼’들이 나와 기업 프레젠테이션의 발표자들을 조명 아래로 에스코트해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SP&E, RNR, 키페어, 비타본바이오, 마인드AI, 아트인모션, 시프트바이오, 대영채비 등 8개 업체가 사업과 향후 비전을 소개했다. 이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SP&E는 화재 피해 및 인명 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연기 흡입형 스프링클러 제품을 직접 가져와 소개했다. 한방 재료를 사용한 신세대 금연 보조제를 만드는 비타본바이오도 이날 자리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중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코리아콘퍼런스에 참가한 시프트바이오와 대영채비 등 2곳은 지난 행사 이후 맺은 결실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시프트바이오는 미국의 엑소좀 생산·개발사 루스터바이오와의 파트너십과 프랑스의 글로벌 기업 다쏘시스템과의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 공동연구라는 성과를 봤다.   대영채비도 지난 3월 아시아 처음으로 미국 전기차 충전 운영 및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한 대영채비는 오는 23일 미시간주 워터포드시에서 딜러십, 에너지사, 고객 및 협력사를 초청해 북미 론칭 기념행사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프레젠테이션의 콘텐츠, 재미, 발표 능력 등 3가지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가운데 시프트바이오가 2023 코리아 콘퍼런스의 프레젠테이션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코리아 콘퍼런스의 독특한 진행방식에 대해 참석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글로벌 부동산 중개업체 eXp커머셜의 제임스 황 회장은 “딱딱하기만 한 기존 콘퍼런스의 틀에서 벗어난 것이 많은 이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라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시작하는 기회의 자리인 이곳에서 서로의 경계심을 풀게 되는 획기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참가 기업들과 투자자간 협력을 논의할 시간이 좀 더 주어지길 바란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에서 온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과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이 주어졌으면 더 쉽게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사설 콘퍼런스 코리아 콘퍼런스 호텔 그랜드 김상진 기자

2023-08-17

오늘 '코리아 콘퍼런스' 본행사 열린다…한국 스타트업·투자자 미팅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K브랜드를 미국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 본행사가 오늘(17일) 개막한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16일 LA마리나델레이 항구의 요트 위 선상에서 VIP 만찬이 열렸으며, 오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열리는 본 행사로 나뉘어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16일 선상 VIP 만찬은 제니 주 대표의 축사와 함께 시작했다. 그는 “모든 혁신은 사람 관계에서 탄생한다”며 “이번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시작된 만남으로 한국의 혁신 기술이 성공을 맞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만찬에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자문단, 후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는 자문위원단을 맡은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아시아 총괄 이원재 대표 등 업계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만찬에 함께한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들은 지난해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소개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엑소좀’ 기반 희소·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바이오’와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 등 2곳과 자연어 기반 추론형 인공지능(AI) 개발사‘마인드AI’, 극장 운영 자동화 솔루션 업체 ‘RNR’, 신세대 금연보조제를 개발하는 ‘비타본 바이오’, 한국적 대체불가토큰(NFT) 라이선스 사업 운영사 ‘아트인모션’, 화재 시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용 스프링클러 제작사 ‘SP&E’, 블록체인 및 보안 전문 기업 키페어 등 6곳, 총 8곳이다.   오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열리는 본행사에서는 스타트업들의 본격적인 기업 소개 및 투자자 및 벤처 캐피털과의 만남이 주선될 예정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콘퍼런스 스타트업 코리아 콘퍼런스 한국 스타트업 유망 스타트업

2023-08-16

“사람이 만날 때 혁신이 핀다, 그걸 보여줄 것”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K브랜드의 미국 진출 무대가 될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사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16일 LA마리나델레이 항구의 요트 위 선상 VIP 만찬과 17일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본 행사로 나뉘어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해 출범식 이후 정식으로 맞는 제1회 행사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민간이 주도하며 한국 정부와 미주언론이 삼각협력해서 개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한국 정부에서는 LA총영사관이 한국을 대표하여 후원한다. 미주중앙일보는 올해도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여한다.   올해 코리아 콘퍼런스는 자문단, 후원사, 멘토, 참여 한국 스타트업들의 규모와 퀄리티 면에서 지난해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28년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이자 업계 ‘큰 손’들의 연결 다리 역할을 맡아온 제니 주 코리아 콘퍼런스 대표 덕이다. 그를 만나 올해 정식 출항을 알리는 코리아 콘퍼런스의 혁신에 대해 물었다.     -코리아 콘퍼런스의 탄생 배경은.   “2004년부터 각 분야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주류인사 70~80명을 초청해서 베벨리힐스에서 연말 파티를 열어왔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 자유롭게 즐기는 자리였다. 그러다욕심이 생겼다. 각자의 영향력을 더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5번째 파티가 열린 2019년 손님 한 분이 내 목표가 이스라엘 콘퍼런스와 닮았다며 벤치마킹을 해보면 어떻겠고 제안했다. 3년 전 심어진 씨앗이 지난해 출범식으로 싹을 틔웠다.”   -이스라엘 콘퍼런스 무엇인가.   “2009년부터 LA 벨에어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라엘 콘퍼런스에서는 유대인의 커뮤니티가 만든 국제적 행사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미국의 대기업들에 소개해 투자를 유치하는데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된다. 이스라엘 정부와 첨단 기술, 유대인 네트워크가 똘똘 뭉친 결과다.”     -행사에 참석하고 싶은 한인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아쉽게도 올해 코리아 콘퍼런스는 프라이빗 행사로 열린다. 관계자, 멘토, 투자자, 벤처 캐피털 등 200여 명 정도만 초청해 소규모로 진행된다. 추후에는 규모를 키워 다른 엑스포 행사처럼 일반 대중에도 문을 열 계획이다.”   -본 행사 진행은.   “17일 오전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나와 후원사, LA총영사관의 축사와 함께 행사가 시작된다. 이날 8개 기업은 각자의 테이블을 맡게 된다. 이때 투자자들과 벤처 캐피털 관계자들이 모여 그들의 혁신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된다. 진중한 사업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오가는 자리다.”   -다른 콘퍼런스와 차별화 방식은.   “코리아 콘퍼런스는 진행 방식부터 차별점이 있다. 다른 엑스포 행사와 달리 참가 기업들은 ‘배틀’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업체들은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한다. 이날 6명의 심사위원들은 발표의 콘텐츠, 재미, 프레젠테이션 등 3가지를 각 5점 만점으로 채점 후 가장 성적이 우수한 기업을 1위로 선정한다. 진중한 사업이 주제지만 딱딱하기만 한 것보다 재미와 자유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참고로 1위를 한 기업에는 특별한 상품이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2등, 3등은 없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다. (웃음)”   -올해 참가하는 기업들은.   “올해 소개되는 업체들은 테크, 의료,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 8곳이다. 지난해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소개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시프트바이오(대표 이원용)와 대영채비(대표 정민교) 등 2곳과 올해 처음 참여하는 ‘뉴페이스’ 기업 6곳이다. 각자 기업이 다른 분야를 대표한다는 점도 코리아 콘퍼런스가 특별한 이유다. 떠오르는 별들이 무대에서 경쟁한다. 그야말로 ‘스타워즈’나 다름없다.”   -기업 선정 방식은 어떻게 되나.   “사업에선 ‘무엇을’도 중요하지만 ‘누가’가 제일 중요하다. 연말 파티에서 시작된 근본적인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 이전부터 오랫동안 봐 온 혁신 기업들 중에서도 그들의 영업 철학, 비전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한다. 혁신의 가능성은 사람이 만날 때 피어오른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믿음을 나누다 보면 성공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믿음과 혁신이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운영진과 멘토를 소개해달라.   “올해 운영진을 맡은 멘토 중 2명은 카카오톡의 창립멤버인 이재범 어메이즈VR 대표와 넥슨의 전 대표이사 서민 큐브스피어 대표다. 총무는 차동준 만도 실리콘밸리 소장, CFO는 전창호 CPA, CIO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 전문가인 로만 박 블랙마운틴벤처스 대표 등이다.”   -자문위원단도 화려하다던데.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업계 거물들이 코리아 콘퍼런스를 더욱 빛내줄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아시아 총괄 이원재 대표 등이다.”   -기대하는 점은.   “코리아 콘퍼런스가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이라는 무대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물길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매년 혁신 기업들과 투자자들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이스라엘 콘퍼런스처럼 한국과 K브랜드의 상징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인터뷰 제니 코리아 콘퍼런스 이스라엘 콘퍼런스 이스라엘 스타트업

2023-08-14

“한국 발전은 높은 창조력 결과, 만남 기대돼”…코리아콘퍼런스의 리더들 켈슨 GT 공동 의장

 “오늘 점심도 지인들과 한인타운서 칼국수 먹기로 했어요.”     다국적 기업들 사이에서 ‘인수 합병의 귀재’로 알려진 ‘그린버그트로리그(GreenbergTraurig·이하 GT)’의 마크 켈슨(Mark J. Kelson·사진) 공동 의장은 LA한인타운이 친숙하다. 그래서 이번 코리아 콘퍼런스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인수·합병(M&A) 분야에서 30년 잔뼈가 굵은 켈슨 의장은 “회사 이름 GT는 ‘Go-To(즐겨 찾는)’를 줄여서 쓰는 것으로 여긴다”며 “GT의 세계적인 규모가 그렇고 높은 성공률이 그런 이유를 뒷받침해 준다”고 소개했다.     60년 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설립된 GT는 전세계 12개 국가 45개 지역에 사무실을 갖고 있으며, 일하는 파트너만 580명, 소속 변호사가 2700명에 육박한다. 법률서비스에 사용되는 언어만 60개 이상이다. 서울 세종로의 한국지점에도 6명의 변호사가 현대 모비스, HSBC, 씨티은행 등의 다양한 케이스를 맡아 일하고 있다.     미국에는 LA와 OC 사무실을 포함해 주요 도시 36곳에서 변호사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GT는 한인들이 친숙한 한인 기업들을 고객으로 갖고 있어 기업 문화를 잘 이해한다.     채임버스 USA가 인수 합병 분야에서 탁월한 변호사로 인정한 캘슨은 2019년 LA비즈니스저널이 ‘올해의 기업 변호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류와 한국의 발전을 보는 그의 시각은 남다르다.     “GT 내에 함께 일하는 한인 변호사들도 많고, 지역적으로 한인사회에 가까운 곳에 있다 보니 블랙핑크, 강남스타일, BTS의 성공이 낯설지 않습니다. 높은 창조력이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이며 이를 미국의 우리가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남가주에 50만 명 한인 인구의 높은 경제력과 활동성을 가진 한인 기업들이 있다는 것 자체도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콘퍼런스에서도 큰 영감을 받았다는 그에게 콘퍼런스의 장기적 가치를 물었다.     “한인사회는 해를 거듭하며 성장해왔죠. 진출하는 필드도 매우 다양해졌어요. 투자의 규모나 사업 영역도 유럽까지 확장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모습이죠. 콘퍼런스는 이런 발전에 매우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성공한 기업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깊은 이야기를 듣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희귀하고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죠.”   그는 특히 올해 한국 기업인들도 많이 참가하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활동해온 한국 기업가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기회는 코리아 콘퍼런스가 유일한 것 같아요.CES 같은 큰 컨벤션은 너무 커서 모이면 명함을 주고받고 사실 끝나게 되는데  이번 콘퍼런스는 보다 깊게 문을 여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기다려집니다. 많은 한인 기업인들이 행사 내용과 참석자 리스트를 본다면 망설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 기업인들의 정보 교류와 가교의 마당으로 자리 잡은 코리아 콘퍼런스는 오는 8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LA에서 열린다. 16일 VIP 만찬은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판타시원(FantaSea One)’ 요트에서, 이튿날 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진행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코리아콘퍼런스 창조력 한인 변호사들 코리아 콘퍼런스 한국 기업가들

2023-07-13

“한인 기업에 새로운 문 열리는 기회 될 것”…‘오딧세이’ 경영총괄 코웻

제이슨 코웻 오딧세이 최고 경영총괄(Managing Principal·사진)은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성공 가도의 기업들을 만나 돕고 싶다고 전했다.     “미국 내 한인사회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면 한국의 문화는 물론, 몰랐던 아시아 여러 국가도 배울 기회가 될 것이라서 흥분됩니다.”     샌디에이고 출신으로 20년 동안 투자와 관리로 잔뼈가 굵어온 코웻 총괄은 보스턴 칼리지를 졸업하고 잠시 은행에서 일하다 오딧세이에 입사했다. 오딧세이는 2023년 코리아 콘퍼런스에 공식 참가 기업이다.   헤지펀드로 시작해 30년 전 출범한 오딧세이는 업계에 잘 알려진 ATS 그룹, 바코드, CPI, 듀라반, 서비스 챔피언 등 전통적인 제조업과 서비스 기업들을 인수·합병해 키워내는 일을 샌타모니카 본사에서 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합병과 매각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인수한 기업을 이익을 목적으로 분할 판매하지 않고 기업 자체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오딧세이의 전문 분야다.     코웻 총괄은 한인 기업들과의 믹서는 매우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그는 “한국의 성장은 한인사회에도 이어져 엄청난 성과들이 있었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한인 기업들에도 새로운 문을 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으로 대표되는 현시대의 기업 경영에 대한 조언을 묻자 그는 ‘가격 책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용과 인건비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격 전략은 기업의 생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결정이죠. 궁극적으로 인건비는 자동화와 실용화를 통해 줄어들 수 있지만, 각종 비용을 보전할 수 있는 이익 확보는 더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도 고려를 해야 하겠죠. 그래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제조와 서비스 기업을 인수 투자하는 기업 총괄에 ‘인공지능’의 미래도 물었다.     “사람의 노동력이 없는 자동화된 제조 현장은 ‘실용’의 측면에서 이미 대세가 됐죠. 상당한 투자도 이뤄지고 있으며 그 수준도 높아졌고요. 하지만 챗 GPT 같은 인공지능이 투자가 가능한 산업화 단계까지 오지는 않았습니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 기업인들의 정보 교류와 가교의 마당으로 자리 잡은 코리아 콘퍼런스는 오는 8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LA에서 열린다. 16일 VIP 만찬은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판타시원(FantaSea One)’ 요트에서, 이튿날 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진행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오디세이 프린스펄 코리아 콘퍼런스 동안 투자 서비스 챔피온

2023-07-05

[코리아콘퍼런스의 리더들] 베테랑·유망주들의 코콘팀, 승리 확신

한국의 혁신 기술과 미국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코리아 콘퍼런스(회장 제니 주)’가 8월16·17일 열린다. 코리아 콘퍼런스 측은 업계의 ‘큰 손’들을 자문으로 위촉하며 행사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자문단에 합류한 호세 E. 펠리시아노(50.사진) 역시 글로벌 투자업계 거물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43억 달러에 달한다. 33세이던 2006년 베다드 에그발리와 투자회사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그룹(Clearlake Capital Group, L.P.)’를 공동 창립했다. 지난해 5월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축구구단 첼시를 인수해 구단주가 됐다. 그를 샌타모니카에 있는 클리어레이크 사무실에서 만나 한인 언론 최초로 인터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첼시를 소개한다면.   “첼시는 EPL에서도 명문 구단으로 평가받는 최고의 클럽이다.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고 우승의 역사도 오래된 구단이다. 자산 가치는 32억 달러, 연수익은 5억4000만 달러로 전세계 축구클럽 중 7번째로 높다. 작년 클리어레이크가 첼시의 지분을 인수해 구단주가 된 이유다. 첼시를 전세계 팬들의 수요에 맞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유럽리그에 여러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다.   “잘 알고 있다. 특히 EPL의 토트넘 소속 손흥민 선수와 이탈리아 축구 리그 세리에A의 나폴리 소속 김민재 선수가 특히 인상적이다. 유럽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몇 안 되는 아시안 선수들이다. 현재로썬 어렵지만 그들과 함께할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한국을 잘 아는가.   “한국은 친숙한 나라다. 비록 발음은 서툴지만 한국어로 ‘고마워’와 ‘안녕하세요’ 정도는 안다. 매년 사업차 한두 번씩은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한식도 잘 알고 있다. 특히 김치찌개와 비빔밥, 바비큐를 좋아한다. 오는 9월엔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인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K브랜드의 가치는.   “한국의 K팝과 K브랜드를 눈여겨 봐왔다. 2년 전 SoFi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콘서트에도 갔었다. 한국은 엔터테인먼트,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패션,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성장을 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함으로써 더 크게 확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많다.”   -1.5세 라티노 사업가다. 커뮤니티에 대한 책임감을 말한다면.   “여러 라티노 커뮤니티 비영리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 난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나 17세에 미국에 왔고 프린스턴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을 나왔다. 미국은 다양성이 가장 큰 장점이며 가능성을 키워주는 무대다. 하지만 똑같은 재능과 가능성을 가지고도 이민자라는 이유로 성장 기회를 잃어 빛을 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재능이 있는 이들에게 내가 받은 도움을 다시 돌려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영향력의 선순환이 중요하다. 서로를 이끌어주는 상생의 관계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코리아 콘퍼런스 제니 주 회장과의 인연은.   “주 회장과는 2년 전 처음 만났다. 골프 장비를 제조하는 ‘테일러메이드’를 소유한 한국 투자업체 ‘센트로이드’가 클리어레이크의 ‘콘서트골프파트너스’에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 그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비즈니스우먼이자 업계의 큰손들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업계의 핵심 인물이다. 그 주변으로 사람이 모인다. 한국 기업과 미국의 비즈니스 세계를 잇는 코리아 콘퍼런스 적임자다.”   -한국 기업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한국의 기업들은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들의 혁신 기술과 투자자들의 지원이 만나 윈윈(Win-win)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축구에 비유하자면 코리아 콘퍼런스는 리그의 시즌 초기와 같다. 업계의 베테랑 선수들(코콘 자문단)과 젊고 유망한 선수(한국의 스타트업 회사)들이 필드 위에 함께 모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이 팀이 이룬 첫 번째 승리가 될 수 있다. 이들의 재능이 빛을 보는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문으로서 역할은.   “문화적, 기술적 다양함이 주는 장점을 부각하고 싶다. 특히 미국은 한국이 주도하는 IT와 솔루션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가진 특색있는 장점을 소개하고 이를 눈여겨보는 투자자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탄탄히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EPL과 첼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전 세계 지역의 훌륭한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고 있다. 이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것처럼 한국 기업들도 미국이라는 비즈니스 무대에서 맹활약하길 바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코리아콘퍼런스의 리더들 유망주 베테랑 한국 선수들 코리아 콘퍼런스 글로벌 투자업계

2023-06-27

EPL 구단주·피렌체 왕자도 “한국발 혁신 지원”

혁신 기술과 비전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발판이 될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가 오는 8월 16~17일 LA에서 열린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코리아 콘퍼런스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한국 스타트업 고유의 K브랜드를 미국 주류에 선보여 글로벌 대기업·벤처캐피털의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한 연례 행사다. 본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개막일인 16일 VIP 만찬과 둘째 날 17일 본 행사로 나눠 열린다. 이틀 모두 초대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VIP 만찬은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판타시원(FantaSea One)’ 요트에서 스타트업 대표, 투자자 등 사전에 초청된 VIP 100명이 참석한다. 이튿날 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투자자, 자문위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올해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주류 무대에 데뷔하게 될 한국 스타트업 업체는 혁신 기술, 경영 철학, 기업 문화, 수익구조 등 다양한 기준으로 10개사를 엄선했다. 인공지능(AI) 개발사 ‘마인드AI’, 극장 운영 및 멀티플렉스 솔루션 업체 ‘RNR’, 한국적 NFT(대체불가토큰) 아트 라이선스 업체 ‘아트인모션’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거물들이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전 세계 44곳 지사를 둔 다국적 대형 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마크 켈슨 미서부지사 회장,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알바레스 앤 마샬’의 휴 힐튼 공동창업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아시아총괄 이원재 대표 등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운 글로벌 리더들이다.   이들은 한국 스타트업 업체의 투자 및 로컬 파트너 연결을 도와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30년 경력의 투자금융 전문가인 제니 주 대표가 지난해 창립했다.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친 주 대표는 세계 최상위층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이기도 하다.   주 대표는 “지난해 출범식의 주제가 '블루오션으로의 출항(Sail away with us to the blue ocean)'이었다. 한국발 혁신 기술이 코리아 콘퍼런스라는 배를 타고 주류로 대항해를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사실상 제 1회 행사가 될 올해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K브랜드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미국 한국발 코리아 콘퍼런스 글로벌 투자사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2023-04-03

[스토리In] 10년 가슴앓이, 코리아 콘퍼런스

안개가 내려앉았다.     배 위에서 밤바다는 소리로만 보였다. 보이지 않는 소리는 4층 갑판에서 안개처럼 스멀거렸다. "행사가 잘될까?" "올해 한번으로 끝나는 거 아니야?"   지난달 24일 마리나델레이 해상 요트 위에서 열린 코리아콘퍼런스 출범식이 끝나갈 무렵이다. 몇몇 참석자들은 여전히 행사에 대해 몰라 수군거렸다. 설명을 듣긴 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눈치다. 그러니 기대도 우려도 말의 끝은 물음표였다.   담당 취재기자로서 그 질문의 답을 행사 전 여러 차례 보도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의 혁신 기술과 K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다. 한국 유망 스타트업ㆍ중소기업을 행사에 초청해 그들의 원천기술과 콘텐츠를 글로벌 대기업 등 투자자에게 소개한다. 그래서 투자를 유치하고 미국 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문장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도 이해 못 하는 이유는 '그게 될까'라는 의구심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필요성을 누차 설명한 취재기자로선 답답한 노릇이다.   사실 이 답답함은 10년 묵은 체증이다. 정확히는 2012년 5월31일부터다. 이날 LA 부촌 벨에어 럭스호텔에서 '이스라엘 콘퍼런스'라는 행사가 열렸다. 한인 언론으로는 처음 취재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벤처들은 이 행사를 통해 첨단 기술을 미국 시장에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IBM 애플 등 미국 대기업들로부터 매년 억달러 단위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스라엘 원천기술은 미국인들의 생활속에 스며들고 발생한 막대한 이익들은 다시 자국 스타트업을 키우는 자양분이 된다.   당시 불과 4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콘퍼런스가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건 '정부-기술-미국내 유대인 네트워크'의 삼각 협력 덕분이다. 먼저 이스라엘 본국 정부는 주LA이스라엘 총영사관과 협력해 미국에 보낼 벤처사를 엄선한다. 벤처사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정부가 보증하는 셈이다. 행사 주최측은 이 벤처사의 성공을 위해 미국내 유대인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투자자로 참석하는 대기업의 실무책임자들은 대부분 유대인들이다. 행사장인 호텔 소유주도 유대인이고 음식마저도 이스라엘 기업 유대인이 운영하는 현지 업체에서 제공한다. 조국이 국가 기조로 내건 '혁신(innovation)'이라는 목표를 향해 똘똘 뭉친 결과다.     유대인들이 얄밉도록 부러웠다. 3년간 매년 행사를 취재하며 여러사람과 인터뷰했다. 도브 모란 CEO의 말은 충격적이다. 그는 'USB 메모리'의 발명가다. 창업 7년만인 2006년 그의 회사를 샌디스크(SanDisk)에 16억달러에 매각해 이스라엘 벤처의 영웅으로 불린다. 세기의 발명가는 김치를 역사적 창조 삼성을 현대의 창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한국은 혁신을 이뤘다"며 "한인들도 '코리아 콘퍼런스'를 못 만들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당연한 말에 창피했다. 정부의 무심함은 말할 것도 없고 돈 많다는 한인들은 땅 사고 건물 짓는데만 바빴다.   그 후 10년간 '코리아 콘퍼런스'를 가슴앓이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스라엘 콘퍼런스를 벤치마킹하자는 말을 꺼냈다. 듣는 이들은 대부분 땅을 사거나 건물을 지어야 돈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제니 주 대표는 달랐다. 그는 전세계 상위 1% 부자들의 자산 관리업체 전용클럽인 '보어스 클럽'의 비지니스 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이탈리아 사우디 왕족을 비롯해 정재계 유명인사들이 그의 고객이고 오랜 친구다. 그는 "우리도 혁신을 만들어보자"고 산파역을 맡겠다 했다. 빠진 퍼즐이었던 정부쪽 역할은 한국 과학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가 힘을 보탰다. 한인사회 최초로 민.관 그리고 미주중앙일보 언론이 만든 행사가 그렇게 탄생했다.   이제 갓 출항한 코리아 콘퍼런스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없던 길이 생겼다. 사람이 아이디어가 모이고 있다.   안개가 10년만에 걷히고 있다. 정구현 / 선임기자·부장스토리In 가슴앓이 콘퍼런스 코리아콘퍼런스 출범식 코리아 콘퍼런스 이스라엘 콘퍼런스

2022-04-17

‘코리아 콘퍼런스’ 출범 직후 결실

지난 24일 글로벌 대기업들의 호평속에 출범한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가 행사 직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의 첨단 스타트업·벤처사의 혁신기술과 K브랜드를 LA로 초청해 미국의 대기업·벤처캐피틀의 투자를 유치해주는 연례 행사다. 한국 과학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KIC DC·센터장 문정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했다.   출범식에서는 로펌, 벤처캐피틀, 엔터테인먼트, 부동산업체, 자산운용사 등 글로벌 대기업에서 나온 CEO들을 비롯한 100여명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 스타트업 3개 업체가 자사 기술과 비전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개발사 ‘닷(DOT·CEO 김주윤)’,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Chaevi·CEO 정민교)’, ‘엑소좀’ 기반의 희소·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바이오(ShiftBio·CEO 이원용)’다. 올해 행사는 출범식 형태의 약식으로 치러져 3개 업체만 소개됐지만 참석한 투자자들은 ‘꼭 필요했던 행사’라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부동산중계업체인 eXp 커머셜의 중국계 제임스 황 회장은 “한국과의 연계할 접점을 찾지못했었다. 이번 행사가 그 계기와 희망이 된 것 같다”면서 “코리아 콘퍼런스의 잠재적 가치를 목격하고나니 연계할 아이디어가 솟는다”고 말했다.   다국적 대형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미서부지사 마크 켈슨 회장은 “첫 행사지만 효율적이고 잘 준비됐다. 투자자들이 원했던 한국 기술 투자의 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호평은 곧바로 결실로 맺어졌다. 대영채비의 정민교 CEO는 “행사장에서 다양한 파트너십 제의를 받았고 행사 다음날 하루종일 투자사, 부동산 회사 관계자들과 회의했다”면서 “이렇게 빨리 투자 논의가 진행되리라고 기대하지 못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혁신들, LA ‘코콘’에 함께 탔다 대기업·투자사 거물 비롯 카카오 전 공동대표도 참석 “벤처 ‘큰 형’들이 이끌어줘야 더 많은 성공 생태계 만든다” 지난 24일 오후 5시 LA에서 서남쪽 20마일 떨어진 ‘요트의 도시’ 마리나델레이의 E 정박지.   평일임에도 항구는 북적거렸다. 출항 대기중인 4층 럭셔리 요트 ‘판타시 원(FantaSea One)’ 앞이다. 승선하는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다국적 대형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미서부지사 마크 켈슨 회장, 우주항공업계 전문투자사 ‘오디세이’의 공동창업자 제이슨 코웨트, 소니엔터테인먼트의 제프리 갓시크·웬디 백스터 수석부사장, 인도네시아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영국 상장 테크기업 3위 세이지(Sage) 그룹의 아라시 파린 상무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거물들이다.   한국에서 온 혁신 주역들도 배에 올랐다. 카카오 창업멤버이자 전 공동대표인 이제범 어메이즈VR 최고제품책임자(COP), 한라그룹 주력계열사인 한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분야 2위 기업인 만도의 이윤행 상무, CJ 그룹 ENM의 송창빈 상무 등이다. 담배 대신 피우는 금연보조제 ‘비타민 베이퍼(Vaper)’를 개발한 비타본바이오의 임보민 CEO도 동행했다.  이밖에 할리우드 한인 배우 출신 필립 리 이티비스팟(eTVspots) 회장, YG엔터테인먼트 USA 조주종 대표,  스탠퍼드대학 최초의 첫 한인 여성교수인 이진형 교수 등 다양한 인사들이 자리했다.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100여명의 혁신들이 참석한 행사는 ‘2022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 출범식이다.   “한국발 이노베이션(혁신)이 마침내 오늘 LA에서 항해를 시작합니다.” 코리아 콘퍼런스 창립자인 제니 주 대표의 개회사로 출범식은 막을 올렸다. 지난 27년간 UBS·모건스탠리·JP모건 등을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인 그는 이 행사를 지난 3년간 준비했다. 이날 4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참석 인사들을 하나로 이어준 건 혁신이다. 행사 후원자를 자처한 한국 기관인 한국 과학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KIC DC)’의 문정환 센터장은 축사에서 “동부에 본부를 둔 KIC DC가 서부에서 열리는 코리아 콘퍼런스를 후원하게 된 것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이라는 한계를 넘어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김영완 신임 LA총영사도 축사했다. 그는 “외교관 경험으로 보건대 혁신은 소통이 전부”라면서 “이번 행사로 만들어지는 네트워킹이 한국발 혁신의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 콘퍼런스 첫회인 출범식에 소개된 3개의 한국 스타트업 업체들도 자사만의 차별화된 혁신을 꺼냈다. ‘엑소좀’ 기반의 희소·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바이오(ShiftBio)의 이원용 CEO는 “시프트바이오의 혁신은 재발견”이라며 “세포의 찌꺼기로 여겨졌던 엑소좀을 난치 질환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Chaevi)‘의 정민교 CEO는 “직원 셋에 첫해 매출 1억원이었던 우리 회사는 창업 6년만에 직원 300명, 연매출 600억원 회사로 성장했다”면서 “대영채비의 혁신은 업의 본질인 최종 소비자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빠른 성장의 비결을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코리아 콘퍼런스의 향후 발전을 위한 쓴소리도 쏟아졌다.   이제범 카카오 전 공동대표는 빠진 퍼즐을 지적했다. 그는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큰 형(big brother)들이 코리아 콘퍼런스를 이끌어야 한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라면서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성공한 큰 형들이 나오고 그들을 계속 참여시켜야 ’성공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중소벤처기업부가 2020년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비마이카(BeMyCar)‘의 미주본사 이숙현 대표는 “행사에서 투자자 2명을 만났는데, ’우린 차량 분야에는 투자 안 한다‘고 하더라”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투자자가 참석하는 것도 좋지만 매년 특정 분야를 주제로 정해 그 분야의 기술과 투자를 연결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콘퍼런스 코리아 코리아 콘퍼런스 출범식 형태 엔터테인먼트 부동산업체

2022-03-27

글로벌 혁신들, LA ‘코콘’에 함께 탔다

대기업·투자사 거물 비롯 카카오 전 공동대표도 참석   “벤처 ‘큰 형’들이 이끌어줘야 더 많은 성공 생태계 만든다”   지난 24일 오후 5시 LA에서 서남쪽 20마일 떨어진 ‘요트의 도시’ 마리나델레이의 E 정박지.     평일임에도 항구는 북적거렸다. 출항 대기중인 4층 럭셔리 요트 ‘판타시 원(FantaSea One)’ 앞이다. 승선하는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다국적 대형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미서부지사 마크 켈슨 회장, 우주항공업계 전문투자사 ‘오디세이’의 공동창업자 제이슨 코웨트, 소니엔터테인먼트의 제프리 갓시크·웬디 백스터 수석부사장, 인도네시아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영국 상장 테크기업 3위 세이지(Sage) 그룹의 아라시 파린 상무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거물들이다.     한국에서 온 혁신 주역들도 배에 올랐다. 카카오 창업멤버이자 전 공동대표인 이제범 어메이즈VR 최고제품책임자(COP), 한라그룹 주력계열사인 한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분야 2위 기업인 만도의 이윤행 상무, CJ 그룹 ENM의 송창빈 상무 등이다. 담배 대신 피우는 금연보조제 ‘비타민 베이퍼(Vaper)’를 개발한 비타본바이오의 임보민 CEO도 동행했다. 이밖에 할리우드 한인 배우 출신 필립 리 이티비스팟(eTVspots) 회장, YG엔터테인먼트 USA 조주종 대표,  스탠퍼드대학 최초의 첫 한인 여성교수인 이진형 교수 등 다양한 인사들이 자리했다.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100여명의 혁신들이 참석한 행사는 ‘2022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 출범식이다.     “한국발 이노베이션(혁신)이 마침내 오늘 LA에서 항해를 시작합니다.”   코리아 콘퍼런스 창립자인 제니 주 대표의 개회사로 출범식은 막을 올렸다. 지난 27년간 UBS·모건스탠리·JP모건 등을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인 그는 이 행사를 지난 3년간 준비했다.   이날 4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참석 인사들을 하나로 이어준 건 혁신이다.   행사 후원자를 자처한 한국 기관인 한국 과학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KIC DC)’의 문정환 센터장은 축사에서 “동부에 본부를 둔 KIC DC가 서부에서 열리는 코리아 콘퍼런스를 후원하게 된 것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이라는 한계를 넘어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김영완 신임 LA총영사도 축사했다. 그는 “외교관 경험으로 보건대 혁신은 소통이 전부”라면서 “이번 행사로 만들어지는 네트워킹이 한국발 혁신의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 콘퍼런스 첫회인 출범식에 소개된 3개의 한국 스타트업 업체들도 자사만의 차별화된 혁신을 꺼냈다.   ‘엑소좀’ 기반의 희소·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바이오(ShiftBio)의 이원용 CEO는 “시프트바이오의 혁신은 재발견”이라며 “세포의 찌꺼기로 여겨졌던 엑소좀을 난치 질환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Chaevi)‘의 정민교 CEO는 “직원 셋에 첫해 매출 1억원이었던 우리 회사는 창업 6년만에 직원 300명, 연매출 600억원 회사로 성장했다”면서 “대영채비의 혁신은 업의 본질인 최종 소비자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빠른 성장의 비결을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코리아 콘퍼런스의 향후 발전을 위한 쓴소리도 쏟아졌다.     이제범 카카오 전 공동대표는 빠진 퍼즐을 지적했다. 그는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큰 형(big brother)들이 코리아 콘퍼런스를 이끌어야 한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라면서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성공한 큰 형들이 나오고 그들을 계속 참여시켜야 ’성공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중소벤처기업부가 2020년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비마이카(BeMyCar)‘의 미주본사 이숙현 대표는 “행사에서 투자자 2명을 만났는데, ’우린 차량 분야에는 투자 안 한다‘고 하더라”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투자자가 참석하는 것도 좋지만 매년 특정 분야를 주제로 정해 그 분야의 기술과 투자를 연결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글로벌 혁신 코리아 콘퍼런스 공동대표도 참석 혁신 주역들

2022-03-27

‘코리아 콘퍼런스’ 오늘 출범

한국 스타트업 혁신기술과 K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인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가 오늘(24일) 공식 출범한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 유망 스타트업 업체를 미국의 대기업 및 벤처 캐피털 등에 소개해 투자를 유치하는 행사다.   올해 첫 행사는 코리아 콘퍼런스 주최로 LA 마리나델레이 해상 ‘판타시원(FantaSea One)’ 요트 위에서 출범식으로 열린다. 한국 과학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이하 KIC DC·센터장 문정환)’가 후원하고 미주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출범식에는 대기업과 투자사 CEO 등이 참석한다. 대표적인 VIP 인사로는 세계적인 우주항공업계 전문투자사 ‘오디세이’의 공동창업자 제이슨 코웨트, 다국적 대형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미서부지사 마크 켈슨 회장, 인도네시아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소니 스튜디오의 제프리 갓식 글로벌사장, 소니 TV의 웬디 박스터 수석부사장, ‘프롭테크(Proptech·property와 technology 합성어)' 기업인 eXp 커머셜의 제임스 황 회장 등이다.   본행사는 제니 주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해 KIC DC 문정환 센터장의 축사 등으로 이어진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한국 스타트업 3개 업체의 자사 기술 및 비전 발표 순서다. 올해는 소셜벤처, 전기차 충전, 바이오 분야 업체가 선정됐다.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개발사 '닷(DOT·CEO 김주윤)',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Chaevi·CEO 정민교)', '엑소좀' 기반의 희소·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바이오(ShiftBio·CEO 이원용)'다. 3개사 CEO 모두 30대다.   닷의 김주윤 CEO는 워싱턴 주립대학 유학생 시절이던 25세에 창업해 한국을 대표하는 소셜벤처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소셜벤처란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면서 혁신 기술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한다. 닷은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워치 '닷 워치'와 촉각 패드 '닷 패드'를 개발했다.     특히 닷 패드는 애플과 함께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닷 패드는 글자만 읽을 수 있었던 기존 점자기기와 달리 사진, 지도, 웹툰 등 그래픽까지 '촉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또 구글 번역기처럼 13개 언어로 자동 점자 변환도 가능하다.   2016년 설립된 대영채비는 전기차 구매시 가장 걱정하는 '충전'에 관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사명은 전기차를 주행하기 전에 미리 준비(채비)하자는 의미와 전기차 충전(CHArging Electic VIhicle, CHAEVI)이라는 뜻을 함께 담았다.     벽걸이·스탠드형 충전기를 비롯해 차량 4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를 개발했다.     창사 2년만에 한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프트바이오는 서울대 출신의 현직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이원용 CEO가 면역항암치료의 대가 김인산 박사와 함께 손잡고 만든 바이오 벤처다.     세포에서 분비되는 50~150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주머니인 '엑소좀'에 약물을 넣어 손상 조직에 보내는 신약을 개발중이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미국 콘퍼런스 코리아 콘퍼런스 소셜벤처 전기차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2022-03-23

"혁신과 혁신이 만나는 길 닦겠다"

한국 스타트업 혁신 기술과 K브랜드의 미국 진출 무대가 될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의 출범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4일 LA 마리나델레이 항구에서 출항하는 요트 위 선상 파티로 첫발을 내딛는 코리아 콘퍼런스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민간 주도 아래 한국정부와 미주언론이 손잡고 만드는 최초의 행사여서 의미가 깊다. 동명의 비영리재단 주최로 한국 과학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이하 KIC DC.센터장 문정환)'가 후원하고 미주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출범식에는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한국 스타트업 3개사의 기술들이 선보이고 이들의 가능성을 가늠할 미래 투자자들로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기업 CEO 등 100여 명이 자리한다.   아직 이름조차 생소한 행사 출범식에 첨단 기술 기관 언론 투자자들까지 모여 흥행을 예고할 수 있었던 건 코리아 콘퍼런스 창립자로 산파 역할을 맡은 제니 주 대표 덕분이다. 그는 지난 27년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치며 투자금융업계에서 '숨은 실력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를 만나 코리아 콘퍼런스의 '혁신'을 들었다.   -투자금융전문가라는 어감이 멀다. 어떤 일을 하나.   "주로 자산운용 파트에서 일했다. 현재 주력하는 사업을 설명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전세계 상위 1% 수퍼리치 가문의 자산운용사 '패밀리오피스' 전용 클럽인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수퍼리치라면 얼마나 부자인가.   "패밀리오피스는 운용자금이 7억5000만 달러가 넘는 개인 혹은 가문을 위한 전용투자운용사다. 미국 석유왕 록펠러 로스차일드 가문 등 대를 이은 부자들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같은 IT 거물들의 패밀리오피스가 대표적이다. 세계 1% 부자들만을 위한 보어스 클럽은 갓 출범하는 코리아 콘퍼런스에는 엄청난 잠재적 자산이 될 수 있다."   -거의 30년을 한 분야에서 일했다.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다. 한인 은행들이 자금난으로 존폐위기에 처했었다. 여러 은행들의 증자를 도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었다. 지금도 한인타운을 오가며 한인은행들의 빌보드광고를 볼 때마다 당시 은행 창업자들 행장들 이사들과 함께 위급했던 상황을 헤쳐나간 기억에 감회가 새롭다."   -코리아 콘퍼런스 출범 배경은.   "2004년부터 내 고객들과 각분야에서 최고의 영향력 있는 주류인사 70~80여 명을 초청해 베벌리힐스에서 연말파티를 열어왔다. 원래는 자연스럽게 즐기고 교제하는 자리였다. 그러다 좀 더 의미 있게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한국 기업을 이 파티에 초청해 자연스럽게 내 고객인 투자자들와 연결해주자고. 그래서 15번째 파티를 열었던 지난 2019년 '혁신과 협업(Open Innovation and Collaboration)'이라는 주제의 연설로 그 꿈을 설명했다. 마침 그날 참석한 손님 한 분이 내 욕심이 '이스라엘 콘퍼런스'와 닮았다면서 벤치마킹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때 심어진 코리아 콘퍼런스의 씨앗이 3년 만에 현실이 됐다."   -이스라엘 콘퍼런스가 뭔가.   "2009년부터 LA 벨에어에서 열리고 있는 유대인끼리 똘똘 뭉친 행사다. 이스라엘 첨단 혁신 기술을 미국의 대기업들에게 소개해 투자를 유치하는데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된다. 현재 나스닥상장사의 40%가 이스라엘에서 창업한 회사들이다. 이스라엘 콘퍼런스도 그 혁신에 일조했다."   -포럼 엑스포 등 비슷한 행사들이 많다. 차별화는 뭔가.   "신뢰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다. 참가 업체와 기술은 한국 정부 산하 기관인 KIC DC가 엄선해 신뢰할 수 있다. 확실한 투자는 좀 더 확실하고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지난 30년간 투자를 위해 내가 세계 각지에 다니며 만난 각 분야 실력가들은 코리아 콘퍼런스를 성공으로 이끌 든든한 후원자들이다."   -육성할 스타트업 어떻게 선정하나.   "먼저 후원 기관인 KIC DC가 유망 스타트업을 엄선한다. 나만의 투자 기준도 있다. 비지니스는 무생물이다. 기업의 재무구조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살아 숨 쉬는 유기체로 만드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 그들의 의지 성격 신뢰성 사업철학 비전 기업문화까지 완벽하게 이해한 후에 선정한다."   -행사장이 요트다. 낭비아닌가.   "화려한 외관이 목적이 아니라 출범 의미를 시각화하기 위해서다. 코리아 콘퍼런스의 캐치프레이즈가 '저 넓은 바다로 함께 항해를(Sail away with us to the blue ocean)'이다. 현실적인 장점도 있다. 행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일단 배에 타면 끝날 때까지 아무도 집에 갈 수 없다.(웃음)   -초청 인사는 누가 오나.   "70여 개 기업 CEO와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가깝게는 실리콘밸리 샌디에이고에서 한국 유럽 등에서 이 행사 하나만을 위해 온다. 그만큼 책임감이 무겁다. 출범식이 앞으로 계속 쓸 수 있는 역사의 한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 질문이다. 혁신이란 뭔가.   "원천기술이나 창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 철학 DNA까지 바꾸는 내면의 개혁을 뜻한다. 아무리 훌륭한 하드웨어라도 소프트웨어의 재창조 없이 혁신은 출력되지 않는다. 혁신끼리 만날 수 있는 길을 코리아 콘퍼런스가 닦겠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혁신 미주중앙일보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코리아 콘퍼런스 행사 출범식

2022-03-20

K브랜드 미국진출 지원 ‘코리아 콘퍼런스’ 출범

한국의 혁신 기술과 K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가 LA에서 출범한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의 각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원천기술과 콘텐트를 미국 현지에 선보여 글로벌 대기업·벤처캐피털의 투자 유치 및 시장 진출을 돕는 게 목적이다.   한국 중앙일보가 새 정부의 4대 과제 중 하나로 제안한 ‘혁신창업’〈3월16일자 B-1·3면〉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코리아 콘퍼런스 출범식은 24일 오후 5시 LA의 마리나델레이 항구에서 출발하는 ‘판타시 원(FantaSea One)’ 요트에서 선상 파티로 열린다. 제니 주 대표는 “바다 위 출범식은 ‘블루오션으로의 출항(Sail away with us to the blue ocean)’이라는 행사 주제를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미주 한인 민간 주도로 한국 정부기관과 언론이 협업하는 최초의 행사다. 동명의 비영리단체를 창립한 주 대표는 27년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다. 세계 최상위 1% 부자 가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설립사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이기도 하다.     한국 정부에서는 한국과학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Korea Innovation Center Washington DC·이하 KIC DC·센터장 문정환)’가 후원하고 미주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출범식에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3개사의 데뷔 무대가 마련된다. 각 회사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혁신 기술을 대표한다. 세포간 신호전달 물질인 ‘엑소좀’ 기반의 희소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시프트바이오(ShiftBio)’,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Chaevi)’,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개발사 ‘닷(DOT)’ 등이다.   미래 투자자들로 굵직한 글로벌 회사 CEO와 실무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세계적인 우주항공업계 전문투자사 ‘오디세이’의 공동창업자 제이슨 코웨트, 다국적 대형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미서부지사 마크 켈슨 회장, 인도네시아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소니 스튜디오의 제프리 갓식 글로벌사장, 소니 TV의 웬디 박스터 수석부사장 등이다.   ━   매년 수억불 투자 ‘이스라엘 콘퍼런스’가 모델   코리아 콘퍼런스    코리아 콘퍼런스는 미주 지역 유대인 커뮤니티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만들어졌다. LA에서 13년째 열리고 있는 ’이스라엘 콘퍼런스‘다. 미주중앙일보는 한인 언론 최초로 2012~2015년까지 4년간 이 행사를 취재해 혁신국가의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2009년 창설된 행사는 이스라엘의 국가경쟁력 홍보와 자국 신생 벤처 기업의 미국 내 교두보 마련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스라엘 첨단 혁신 기술을 미국의 대기업들에게 소개해 투자를 유치하는 ’테크 펀드(Tech-fund) 로드‘로 잘 알려져 있다. 30여개의 스타트업 회사, 전세계 700여명의 CEO 등 투자자들이 참석해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된다.   이 행사를 통해 성공 신화를 쓴 대표적인 스타트업이 차량 내비게이션 앱인 ’웨이즈(Waze)‘다. 2009년 1회 행사에서 미국 대기업들에게 소개된 웨이즈는 2013년 구글이 11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스라엘 콘퍼런스의 성공 동력은 ’본국 정부-혁신 기술-미국내 유대인 커뮤니티 네트워크‘의 삼각 협력에 있다. 본국 정부가 미국에 진출시킬 스타트업을 엄선하고, 미국의 행사 주최 측은 주LA이스라엘 총영사관과 미국 유대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기업 등 큰손 투자자들을 설득한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이스라엘 콘퍼런스보다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유대인들이 따라올 수 없는 한국만의 혁신이 있어서다. K브랜드다.     주 대표는 “K로 시작하는 콘텐츠는 K팝, 드라마, 영화, 음식, 화장품, 의류 등 무궁무진하다”면서 “미국 어느 가정에서나 일상처럼 자리잡은 K브랜드는 투자자들에게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유대인들보다 출발은 13년 늦었지만 빨리 추월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문의: (213)503-2356 KIC 손수용 팀장 정구현 기자미국 콘퍼런스 코리아 콘퍼런스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한국 정부기관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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